#1. 저자는 누구인가?
"연약한 것보다 강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체력이 강해지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을"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 자신의 삶이며,
행복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교육이라고"
27년간 2백여 권의 책을 만들며 출판 편집자로 일한 저자는
책상 앞에 쪼그리고 앉아 에디터로 살아가는 동안
어느 순간 돌아보니 고혈압, 스트레스, 저질 체력만 남았다고 합니다.
생전 처음 지리산에 갔다가 나약한 정신노동자로 사는 것에 회의를
느껴 마흔 살부터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몸을 움직여서 수영, 달리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올빼미족 게으름뱅이에서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변신하면서 10년 넘게 철인 3종과 마라톤을 즐기면서 몸과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의 변화를 본인의 경험을 담아 책으로 써냈습니다.
'모든 여성에게 마흔이란 나이는 특별한 변곡점'이라는 저자는
그전까지는 젊어서 잘 몰랐던 체력의 한계를 본인 스스로
여실히 느껴서 운동을 실행에 옮겨왔으며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매일 아침 실내 배드민턴과 요가를 하면서 생활체육인으로 살아갑니다.
결혼기념일마다 특별한 트레킹을 하고 뚜벅이로 전국 책방과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인생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잘 살아온 것만큼 잘 죽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운동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2. 책 소개
"이 책에서 들려줄 갖가지 일들을 겪는 동안,
처음엔 마음에 작은 파문 하나가 일었을 뿐이다.
그것은 자꾸만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갔고,
그로 인해 몸부터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달라진 몸이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히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할 만큼
완전히 딴 사람으로 살고 있다."
저자의 운동으로 인한 변화 과정을 자세히 그리고 생생하게 이야기해 주며,
몸치들에게 달리기, 수영, 자전거를 위한 깨알 팁을 같이 적어놓았습니다.
에디터답게 내용 사이사이에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고 내용들을
저자의 경험과 함께 같이 이야기해 줍니다.
운동의 효과를 누구보다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서 더 많이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책입니다. 어떻게 꾸준히 운동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봅니다.
[차례]
1. 들어가는 말 : 게으름뱅이 저질 체력 에디터는
어떻게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변신했는가
2. 내 몸이 서서히 강해지는 동안 (갈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3. 하나둘 행동이 바뀌고 (천천히,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4. 이런저런 생각이 변하면서 (바로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5. 그리하여,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다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키워라)
6. 나가는 말 : 누군가에게 이 책이 호그와트에서 날아온 편지라면!
*()의 문장은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단락입니다.
#3. 리뷰와 적용
-P. 37
젊을 때는 길을 몰라도 괜찮았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알아도 일부러 안 걷는 거라며 객기를 부릴 수도 있었다.
의지만 있으면 걷는 건 언제든 가능할 테니까.
하지만 걷지 않으면 결국엔 걷지 못하게 되는 법이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능력 부족, 경험 부족으로 접어든다.
그걸 깨달은 순간, 이미 청춘은 저만치 달아나 버렸다.
-P. 101~102
연습하면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을 경험이 된다.
두 번, 세 번 경험이 많아질수록 처음 가졌던 두려움은 사라진다.
어느새 작은 성공의 짜릿함을 맛보게 된다.
작은 성공의 경험은 더 큰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불을 지핀다. 연습을 통해 내가 두려워하던 한계를 넘어 본
경험은 겁도 없이 또 다른 도전으로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연습의 요령'을 깨우친 자에게만 주어지는 단맛이랄까.
-P. 124~125
운동이나 놀이를 통해서 경험해 보는 실패는 일종의 가상현실과도 같다.
스트레스 지수는 비슷하지만, 매우 안전하면서도 얼마든지 다시 도전해 볼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실과 달리 큰 경제적 손실을 입지 않는다.
그래서 평탄하고 무난한 삶을 살아온 사람일수록 다양한 운동을 통해
좌절과 실패를 연습해 보길 권한다. 혹여 진짜 인생길에서 자빠지는 일을
당했을 때, 그렇게 실패를 극복해본 경험과 요령은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P. 167
사실 '먼 북소리'는 멀리서 들려오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내 마음, 내 심장 속에서 간절히 울리는 소리다.
처음엔 희미하지만, 점점 커져서 도저히 모른 척하거나 거부할 수가 없다.
뭔가를 결심하라고 졸라댄다. 얼른 실행하라고 종용한다.
'언젠가 시간과 형편이 될 때'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다그친다.
남이 보기엔 무모해 보일지 모르지만, 나한텐 꼭 달성해야만 하는 간절한 뭔가를.
-P. 263
나이 들면서 잃을까 봐 두려운 것은 돈이 아니다.
존엄, 우아, 품위, 독립, 자율, 자유, 위엄, 존경이다.
육체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급속도로 사라져 버릴 것이다.
비록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내 생명 끝나는
그날까지는 내 의지로 잘 살다가 마무리하고 싶다.
내가 다져온 체력은, 남은 인생은 물론 죽음까지도 완전히
달라지게 할 것이다.
[나의 생각과 적용]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키워라'라는 저자의 말처럼
출산 후 못했던 운동들을 다시 시작하며 좀 더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들이
전보다 더 많이 제게 자리 잡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학창 시절 너무 많은 운동으로 인해 질릴 만큼 질렸다며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운동들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어느 순간 계속 꾸준히 해왔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뭐라도, 어떻게라도 계속 몸을 쓰며 지금까지
지내왔던 모든 시간들이 그동안 제가 경험한 새로운 시작들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내 생명이 끝나는 그날까지는
내 의지로 잘 살다가 마무리하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은 정말 쉽지 않은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일이겠지만 저도 꼭 그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면 어느새 그렇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요즘 제가 빠져있는 운동은 '아이스하키와 필라테스'입니다.
필라테스는 출산 후 많이 안 좋아진 몸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여 1년 4개월째 하고 있고, 아이스하키는 남편 장비도 있고
강릉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운동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친한 동생부부에게 동호회 가입 권유를 받아서 올 4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주 2회 필라테스와 주 2회 아이스하키를 목표(+@)로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는 온전히 호흡과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순간들로 정신이 정화되는 것 같아서 좋고,
아이스하키는 링크장을 스케이팅하며 맞는 바람과
동료분들과 같이 전술 훈련하며, 경기도 하면서 몰입하는 시간들이
스트레스 해소되며 참 즐거워서 좋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많은 생각을 할 틈이 없이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인분들께 엄청 적극적으로 운동을 권유하지는 않지만,
저를 만나는 분들 모두 저로 인해 운동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있구나 싶어서
뿌듯함이 있습니다. 오늘도 저는 또 필라테스를 하러 갑니다.
(23년의 목표는 카이트보딩을 배워보는 것입니다:-)
오늘 어떤 하루로 마무리하고 싶으신가요?
다른 날보다 조금은 더 가볍게라도 운동으로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드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소증한 시간을 내어서 제 글을 읽어주셔서 오늘도,
항상 온마음 다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