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는 누구인가?
"살아간다는 것은 떠도는 것이다.
떠돌면서 사람은 자기라는 인간을 체험한다."
저자는 독일 레켄에서 출생한 시인이자 철학자입니다.
14세 때 프포리타 공립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20세 때 본대학에 입학, F. 리츨 밑에서 고전문헌학에 몰두하였습니다.
21세 때 스승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이대학으로 옮기면서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에서 깊은 감명과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스위스의 바젤대학 고전문헌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의지 철학을 계승하는 '생의 철학'의 기수이며
S.A.키르케르고와 함께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지칭됩니다.
니체의 유럽 사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 영원회귀, 힘에의 의지 등
그의 날카롭고 독자적인 사상은 20세기 철학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1870년 프로이센 프랑스 전쟁에 지원하여 위생병으로 종군했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바젤로 다시 돌아옵니다. 평생 편두통과 눈병으로
많이 고생했습니다. 1879년 건강의 악화(시력 감퇴)로 인해 35세에
바젤대학을 퇴직하고 요양을 위해 주로 이탈리아 북부, 프랑스 남부에
체재하면서 저작에 전념하였습니다. 1888년 말경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1900년 바이마르에서 사망하였습니다.
1872년 28세 때 '비극의 탄생'을 시작으로 '반시대적 고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여명', '환희의 지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도덕의 계보학', '권력에의 의지',
'선악의 피안' 을 출간하였습니다.
#2. 책 소개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막연하게 여정을 보내는 걸
여행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물건만 사고 돌아와도 여행이라 생각한다.
반면에 만남과 체험을 즐거움으로 삼는
여행자도 있다. 여행지에서 관찰하고 경험한 일을
내버려 두지 않고, 일과 생활에서 살려내
풍요로워지는 사람들이다.
인생이라는 여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때그때 경험하거나 보고 겪은 일을
당시에 한정된 기념품으로 여기면,
실제 인생은 판에 박힌 듯이 반복된다.
무슨 일이든 당장 매일 활용하고,
언제나 열린 자세를 지니는 것이
이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는 방법이다."
여타 다른 책들과 다르게 목차 없이
니체가 살아생전 여행했던 곳들의 사진과
그가 남긴 책들의 말들을 인용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짧은 글들이지만 사진과 함께 긴 시간 동안 읽어보게 되는,
휴식과 함께 많은 생각들을 하고 그 생각들이 다양한 모습의
미래를 상상하게 해 주고, 과거까지 되짚어보는 시간들을
가지게 해 준 힐링책이었습니다.
#3. 리뷰&적용
-P. 52
허물을 벗지 않은 뱀은 파멸한다.
인간도 전적으로 마찬가지다.
낡은 생각의 허물을 언제까지나 뒤집어쓰고 있으면,
머지않아 안쪽부터 썩기 시작해
성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죽고 만다.
언제나 새롭게 살아가려면 새롭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침놀>
-P. 56~57
죽는 것은 정해져 있으니 쾌활하게 살아가자.
언젠가는 끝나는 까닭에, 온 힘을 기울이자.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기회는 지금이다.
큰 소리로 한탄하는 것 따위는 오페라 배우에게 맡겨두자.
<힘에의 의지>
-P. 114
자신을 시련에 내던지자.
남몰래, 자신만이 증인인 시련에.
아무도 보는 이가 없는 곳에서도
정직하게 살아간다.
홀로 있는 경우라도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조차
한 조각의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
많은 시련을 이겨냈을 때,
사람은 진정한 자존심을 지닐 수 있다.
<선악의 저편>
-P. 107
현명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지니면,
얼굴이 슬기로운 빛으로 채워진다.
표정뿐 아니라 몸의 모습도 사려 깊어진다.
타인이 보기에 동작과 자세에서
지혜로운 느낌이 나온다.
어떤 정신을 지니는 간에 따라 인간의 외관도 변한다.
활력 있는 인간이 힘차게 걷듯이,
슬픔과 실의에 찬 사람이 기운 없이 걷듯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P. 117
어째서 거기서 서성이는가
무엇을 계속 기다리는가. 먼 곳에서 누군가 오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계속 기다리는 것만으로
인생을 마칠 것이다. 당신이 해야 하는 건
다시 한번 강하게 살기 시작하는 것 아닐까.
더 나아가 이 순간, 그리고 다음 순간 자기 나름대로
최대의 충실함을 지니고 최고의 자신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성의 무구함> <차라투스트라에 기대어>
-P. 130
이미 누군가가 확립한 길을 걷지 말라.
자기의 길을 가라.
망막한 가운데서도 오직
자신의 길을 넓혀 가라.
자기를 자기 자신이 이끌어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
<농담, 간계 그리고 복수>
-P. 155
당신의 힘 전부를, 당신은 아직 모른다.
당신은 이상을 품고, 거기로 향하고 있지만,
그 이상이 있는 곳이 당신의 한계 지점은 아니다.
당신이 지니는 힘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며,
당신은 아직도 더 멀리 갈 수 있다.
이상을 넘어서, 동경의 땅보다 더 먼 곳에 이르는 힘을
당신은 간직하고 있다.
<도덕철학>
[나의 생각과 적용]
저에게 있어 철학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없애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책입니다.
옮긴이는 니체의 "진정으로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는 동안 떠오른다." 라는 말에 니체와 함께 걷고,
독자 스스로의 삶에 용기와 힘을 주는 위대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선물 받았을 당시에 저는 제게 일어나는 상황들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사소한 일들에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였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여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서 내면의 단단함을 채우기보다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마음을 스스로 키워가며
짜증과 좌절, 무기력함 속에서 지냈던 시기였습니다.
제 단 하나뿐인 소울메이트이자 친척언니가 제 모습을 보고
가볍게 읽어보라며 선물했던 책이 그때는 많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힘든데 자꾸 더 나아가라고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포스팅하며 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해결하며 경험들도 많이 쌓고
스스로 필요한 지식을 채우는 시간들과 노력들이
이 책을 그때보다는 좀 더 제 안에 체화하게
해주고 있음을 이번 포스팅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책 속에 나오는 사진들의 장소에서
니체의 책을 다시금 만나고 싶은 마음과 목표가 기쁜 마음으로 생겼습니다.
저의 앞으로의 날들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대함의 충실함을 지니고 몰입하는 시간들로 채워지게
노력해 보겠습니다.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길,
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차분히 나아가도록 제 자신을 믿어보겠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어제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로 가득하시길!
온마음 다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